지속 가능한 어업 중 생분해성 어구의 도입이 지속 가능한 어업에 미치는 영향

 

생분해성 어구의 필요성과 지속 가능한 어업

 

전 세계에서 어업은 많은 사람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글로벌한 식량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전통적인 어업 방식과 어구는 해양 오염과 생태계 파괴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령어업(ghost fishing)과 같이 버려지거나 분실된 어구에 걸려 어족 자원이 죽는 등 해양생물에 지속해서 해를 끼치는 현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고래, 상어, 바다거북 등 다양한 해양생물이 그물에 걸려 죽거나 상처를 입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분해성 어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생분해성 어구가 해양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어업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합니다.

 

 

유령 어업과 생분해성 어구의 도입

 

유령 어업은 해양 생태계에 큰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어업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그물, 나일론 로프 등은 해양 환경에서 오랫동안 분해되지 않고 버려지거나 분실된 후에도 지속해서 해양 생물을 잡습니다.

 

해양생물보호단체인 'Ghost Fishing Foundation'에 따르면 매년 약 6,400톤에 달하는 어구가 바다에 버려지고 있으며, 이는 매년 수많은 해양생물에게 피해를 줍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분해성 어구의 사용이 점차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생분해성 어구는 자연 속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재질로 만들어집니다. 대표적으로 폴리락토산(PLA), 폴리카프롤락톤(PCL)과 같은 재료가 사용되며, 이러한 생분해성 어구는 그물이나 로프가 분실되어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분해되어 해양생물을 더 이상 해치지 않습니다.

 

일본과 같은 나라에서는 이미 이러한 생분해성 어구를 어업에 도입하고 있으며, 일부 해양 보호 단체와 협력하여 생분해성 어구를 의무화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생분해성 어구가 도입된 이후 분실된 어구로 인한 유령어업의 비율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생 분해성 플라스틱으로 해양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

 

해양 오염의 큰 원인 중 하나는 플라스틱 쓰레기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매년 80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고, 그 대부분이 어업에서 발생합니다.

 

어구의 플라스틱은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되어 해양 생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플라스틱 조각이 먹이로 착각되어 섭취되는 경우가 많아 해양생물의 건강을 해치고 이는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쳐 최종적으로 인간에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최근 연구에서는 인간이 섭취하는 해산물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생분해성 어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분해성 어구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분해되어 미세플라스틱으로 전환되지 않기 때문에 해양오염의 주요 원인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2021년부터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유럽 플라스틱 전략'을 도입하고, 그 일환으로 생분해성 어구 사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르웨이나 아이슬란드와 같은 북유럽 국가에서도 해양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분해성 어구의 사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가들의 선도적인 노력을 통해 해양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생분해성 어구의 경제적 이점과 효율

 

생분해성 어구는 단순히 환경적 이점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장기적인 이점을 제공합니다. 초기에는 생분해성 어구의 제작 비용이 전통적인 어구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생분해성 어구는 어구 회수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어구는 유실되면 수거비용이 많이 들고, 수거하지 못한 어구는 지속적인 해양생물 피해를 일으켜 자원을 고갈시킵니다. 한편, 생분해성 어구는 유실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별도의 수거 작업이 필요 없어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캐나다 뉴펀들랜드에서는 생분해성 어구를 도입한 후 어구 유실로 인한 비용이 15% 감소한 사례가 있습니다. 또한 이탈리아의 한 연구에서는 생분해성 망을 사용한 어부들이 기존보다 더 많은 해양자원을 확보하고 어획량 증가를 경험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생분해성 어구가 어획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생분해성이 아닌 어구 사용에 대한 규제와 국제 협력의 중요성

 

생분해성 어구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규제와 국제적인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어업은 국제적인 문제이며,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는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각국 정부는 생분해성 어구 사용을 의무화하거나 어부에게 생분해성 어구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보조금을 제공해야 합니다. 실제로 2019년 유엔환경계획(UNEP)은 글로벌 플라스틱 협약을 통해 해양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규제를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몇몇 국제기구나 비영리단체도 생분해성 어구의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생분해성 어구를 사용한 어업 관행을 촉진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어업이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협력과 강력한 규제는 생분해성 어구의 도입을 촉진하고 장기적으로 해양생태계 보호와 어업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는 핵심 요소입니다.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한 생분해성 어구의 미래

 

생분해성 어구는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한 필수 도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령어업 문제를 해결하고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며 어업 비용을 절감하는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어업과 해양생태계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생분해성 어구의 도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각국의 정부와 어업단체, 그리고 국제기구가 협력하여 생분해성 어구를 도입하고 이를 장려하는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한다면 우리는 보다 깨끗하고 건강한 바다를 미래세대에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분해성 어구의 도입은 지속 가능한 어업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